대학생 전전세 보증금 유흥비로 탕진한 일당 덜미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5-12-24 00: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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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남자 몽타주
2015.08.26 이희정 기자 hj1925@focus.kr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고시텔 영업을 하며 박모(22·여)씨 등 9명으로부터 전대차 보증금 3억15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한모(38)씨를 붙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공범 이모(38)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한씨 등은 건물주에게 소액의 임차보증금만 지불하면 건물을 고시텔로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고시텔을 제 3자에게 다시 비싸게 임대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마포구 신촌의 한 상가 4~5층을 보증금 6000만원, 월세 600만원에 임차해 고시텔로 리모델링해 영업해왔다.

이씨는 사업이 입주자들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자 한씨에게 지난 4월 운영권을 넘겼다.

한씨는 이때부터 지난 8월 초까지 세입자 4명에게 3500만~4500만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한씨는 계약이 만료된 피해자로부터 보증금 반환을 요구받자 잠적해 도피생활을 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전세 계약의 경우 전차인은 임대인에 대해 보증금 반환 등 권리를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부동산 소유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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