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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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60 ) 밴쿠버 이장과 독수리 5형제
조영재 기자 2025.04.21
내가 ‘밴쿠버 이장’이라면 그 이장을 앞장서 도와주는 5명의 반장도 있었다. 나도 그랬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독수리 5형제’라고 불렀다.박한진, 최만득, 한철희, 조승영, 조진용이 바로 그들이었다.그들의 아이디어는 신선했고 다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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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9 ) 우리 집은 젊은이들의 정거장
조영재 기자 2025.04.20
우리 아파트는 한국의 유학생들에게는 커뮤니티센터이자, 유스호스텔이며, 인포메이션 센터이기도 했다.날이 가면 갈수록 내 마음은 편안해졌고,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서 가끔씩 내 얼굴을 꼬집어 보기도 했다. 당시 밴쿠버에는 한국에서 유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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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8) 킴, 네가 해냈구나
조영재 기자 2025.04.17
다운타운 아파트에 다시 도착했다. 나머지 짐을 모두 옮겨 놓고나는 짐을 붙잡고 서러움을 토해 냈다. 그 서러움의 의미는 여러 가지였다. 어떻게 그런 고생을 견디어 냈는지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했고, 그동안 아무런 불편 없이 도와준 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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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7) 투우장 탈출에 성공한 황소
조영재 기자 2025.04.16
나는 이미 4개월 전에 주인 아주머니에게 3월 29일 자로 그만두겠다는 말을 해 두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틀 전인 27일 나에게 “2주만 더 일을 해 줄 수 없겠느냐?”고 물어왔다. 단 1초도 그곳에 있고싶지 않았고, 그럴 이유도 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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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6)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
조영재 기자 2025.04.15
깜박 잠이 들었는가 싶었는데 문득 눈을 뜨니 벌써 대낮이었다.싸락눈이 휘날리고 있었고, 짐의 차는 벌써 와 있었다. 그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음에도 차 안에서 내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그는 짙은 갈색 가죽 점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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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5) 계획에 차질이 생기다
조영재 기자 2025.04.14
직업 소개소의 스탠에게 써리의 할머니에서 리치몬드의 새 고용주로 바뀌었다는 비자 신청을 의뢰해 놓고 있었다. 이제나 저제나비자가 나올 날만 기다리고 있던 나는 뜻밖의 예기치 않은 상황과맞닥뜨려야 했다. 어느 날 나는 내 비자가 혹 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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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4) 캐네디언 청년과 한국 젊은이의 교류
조영재 기자 2025.04.13
캔은 교회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 그와 나는 교회 안의 한쪽공간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열심히 배웠다. 예배가 시작될 때까지 한마디라도 더 배워 볼까 하고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날 캔에게서 배운 것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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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3) 첫 손님은 일본인 미즈에
조영재 기자 2025.04.12
명함까지 만든 나는 리치몬드의 부잣집에서 일을 하며 틈틈이 해오던 유학 업무를 본격적으로 벌여 나갔다.나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여행사를 하는 김성학 씨에게 개업을알리는 전화를 했다. 또한 리치먼드에 사는 일본인 친구들한테도 나의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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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2) 내 이름이 찍힌 명함을 만들다
조영재 기자 2025.04.10
어느 일요일, 한국 사람이 없던 내가 다니던 교회에 한국 여학생2명이 왔다. 나는 그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하라는 말을 남겼다.그리고 며칠 후, 이들 학생 중 한 사람인 최길숙 학생이 울면서전화를 했다.캐나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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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1) “당신의 눈은 야망으로 가득 차 있어요”
조영재 기자 2025.04.09
어느 날 ‘타냐’라는 여자로부터 전화 연락이 왔다. 그녀는 내가 일하고 있던 주인집의 친한 친구였다. 그녀는 자기 집에 와서 다리미질을 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처음에 거절했다. 일이 없는 날이면 밴쿠버 다운타운에 나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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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50) 드디어 내 삶의 활로를 찾다
조영재 기자 2025.04.03
짐이라는 남자는 나의 피난처와 보호막이 되어 갔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마 이렇게 손을 내밀었다.“힘들면 언제든지 나에게 부탁해요. 멀리 있는 가족에게 하지 말고요. 경제적인 문제라도 서슴지 말고 말해요.”부자도 아닌 그가 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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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49) 학생들을 돕는 즐거움
조영재 기자 2025.04.02
물론 이런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뒷받침해 주는 든든한 ‘빽’이 내게는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짐과 한국 유학생들이었다.나는 짐의 집을 떠나온 후로 틈틈이 그에게 전화를 했다. 어떤 특별한 관계로 이어 지지 않는다 해도 좋은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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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48)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제대로 하자
조영재 기자 2025.04.01
등골이 빠질 정도로 일을 하고도 결국 쫓겨난 한국인 부잣집에서하던 일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굳이 다른 것이 있다면 합리성이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소리 없이 글이나 미소로 일을 시켰다. 또한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1주일에 5일만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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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47) 얼마만에 먹어본 한국 음식인가
조영재 기자 2025.03.31
스탠은 법이 변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나의 경우는 아이 보는 일이나 청소하는 일을 해야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고 했다.노인을 돌보려면 이곳에서 별도의 자격증을 따야 한다는 것이었다.그의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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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46) 두 달치 월급과 왕복 비행기 삯
조영재 기자 2025.03.30
막상 집으로 돌아왔지만 누구 하나 말을 꺼내지 않았다. 집 안엔길고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나를 제외한 모두는 거실에 앉아 책만읽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짐은 여기저기에 다이얼을 돌렸다.큰아들 더그는 몬트리올의 어느 한 호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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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45) 캐나다 할머니와의 영원한 이별
조영재 기자 2025.03.29
할머니를 곁에서 지켜볼 수가 없어서 나는 병실 밖으로 나왔다.눈물이 볼을 타고 내려 할머니에게 떨어지게 할 수가 없었다. 병원복도로 나오자 억지로 참았던 슬픔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서러움이한순간에 분출되듯 치밀어 올랐다. 나는 주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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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44) “킴은 내 딸이야”
조영재 기자 2025.03.28
어느 날 아침, 할머니는 기상 시간이 지났는데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걱정스럽게 할머니의 방문을 두드렸다. 할머니는 일어날힘조차 없어서 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급히 의사를 불렀다. 심한 변비에 기력이 쇠약해졌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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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43) 친구와 연인, 그 어정쩡한 사이
조영재 기자 2025.03.27
새벽 2시가 지났는데도 짐은 자지 않고 문을 열어 주었다. 그는우울한 빛이었으나 곧바로 자기 방으로 내려갔다. 마틴의 자동차가떠난 후 나는 짐에게로 갔다. 그는 나를 보자 조금 놀라는 표정이었다. 나는 그 표정에 더욱 당황했고, 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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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오 케" 오늘의 연재 (42) 우울한 송년 댄스 파티
조영재 기자 2025.03.26
호기심과 존경심의 경계에서 서로가 엇갈리던 짐과 나와의 어정쩡한 관계는 그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밴쿠버의 연말연시 분위기는 11월부터 일찌감치 시작되었다. 먼저 상점들이 캐럴송을 틀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내걸면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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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GS건설, 7천억원 규모 상계5구역 재개발 수주
이현재 기자 2025.03.16
서울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롯데건설 제공][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재 기자]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7천94억원 규모의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롯데건설은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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