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최저임금 6470원, 7% 넘는 고율 인상 이뤄져"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6-07-16 10: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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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기업, 매년 2조5000억원 추가 부담 추정"
△ 인사말 하는 박 회장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440원) 오른 시급 647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경영계가 "어려워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7%가 넘는 고율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최저임금 근로자의 86.6%가 일하고 있는 30인 미만 사업장이 매년 2조50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총은 또 "이번 심의과정에서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대비 66% 인상된 '시급 1만원'을 요구하며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필리버스터를 연상시키는 토론 요구 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 그 결과 최저임금이 법정시한을 18일이나 넘기고서야 결정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록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최종안이 의결됐지만 공익위원들의 지속적인 증액 요구에 따라 제시된 것"이라면서 "사실상 공익위원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총은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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