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산업 구조조정 청사진 제시해 달라"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4-20 08: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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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생존 연장 구조조정 반복 안돼"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일 "정부가 우리나라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근본적인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중장기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과거 일본의 경기침체를 보듯 본질적인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10년 가까이 매년 예산을 투입했고 그 성과가 나오지 않자 잃어버린 10년, 20년이 이뤄졌다"며 "본질적인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 자체가 지금 이대로 가선 안 되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과연 우리 경제구조가 대한민국이 중장기적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인식을 갖게 되면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져야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과거 IMF 시절처럼 부실기업 생존을 연장시키는 구조조정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나치게 과잉 시설을 갖고 있는 분야는 과감하게 털고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구조조정이 잘 이뤄지면) 더민주도 적극적인 협조를 할 것이기에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 전반을 위한 제대로 된 청사진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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