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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등록금 실현' 광고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이세제 기자] 21세기대학생연합(한대련)이 19일 서울 중구 파이낸셜 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의 '반값등록금 실현' 광고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한대련이 주최한 '반값등록금 못 받은 친구를 소개합니다(반값등록금 못친소)'에서는 반값등록금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고액의 학비 부담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유진 좋은대한민국만들기 대학생운동본부 대표는 "국가장학금 수급자는 전체 학생의 41.7%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한국장학재단에서 1만원이라도 받은 경우도 포함 된다"며 국가장학금 제도를 통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고 홍보한 정부를 비판했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친구의 사연을 전한 이화여대 구선하씨는 "친구의 아버지는 공무원이고 어머니는 간호조무사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친구네 소득분위를 9분위로 분류했다. 대한민국 상위 10%다"라며 소득연계형 지급방식으로 운영되는 국가장학금의 소득분위 책정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국가장학금 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후보 시절 공약했던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것을 요구했다. 한양대에 재학 중인 오규민씨는 "고등교육의 수혜는 전 사회에게 돌아간다. 돈 걱정 없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정부의 '반값등록금 실현' 주장을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거짓'으로 판독하고, 반값등록금 정책 실현을 가로막는 정치인 7명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됐다.19일 서울 중구 파이낸셜 빌딩 앞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못.친.소' 집회에서 대학생들이 정부의 반값등록금 실현 주장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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