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기업 위주 경제정책 결과는 헬조선…경제정책 근본 전환해야"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2-18 1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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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공약 발표회에서 이명박 747 비판…저출산·고령화 문제 강조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가 18일 "지금 우리 사회의 심각한 과제는 저출산·노령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총선정책공약단의 제20대 총선 공약 방향과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절감되면 성장이고 복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출산율 1.5%로는 인구 자체를 유지해나갈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해외에서 사람을 데려오는 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인데 이것을 하기 위해선 사회적, 문화적인 갈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어 "8년 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경제가 죽었으니 경제를 살리겠다는 근거도 없는 747 공약을 내서 실현하겠다고 했다"며 "그 결과가 어떠냐. 헬조선과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현재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은 연평균 7% 성장, 소득 4만 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을 일컫는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제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중산층 위주 경제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선정책공약단(단장 이용섭)은 '더불어 잘 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목표로 내걸고 ▲더불어 성장 ▲불평등 해소 ▲안전한 사회 등을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정책공약단, 20대 총선 공약 방향과 비전 발표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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