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유일호 경제팀은 실패한 초이노믹스 시즌2"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2-05 11: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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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야당 탓하는 무책임함 버리지 않으면 실패"
박영선 "유일호 대책, 재벌 대책으로 채색"
이용섭 "최경환 경제팀이 실패한 정책 반복"
△ 모두발언하는 이종걸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정책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초이노믹스'를 했던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회로 오고 국회에 있던 유일호 의원이 장관이 됐다"며 "국민에게 모르핀(마약성 진통제)을 주려고 하는 초이노믹스 시즌2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야당 때문에 경제가 엉망이라는 무책임함을 버리지 않는 한 새 경제부총리는 실패할 것"이라고 했다.


박영선 비대위원도 "박근혜 정권은 선거만 다가오면 돈을 푼다. 거창하게 초이노믹스를 말하던 최경환호는 보궐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돈을 풀어 결국 빚내서 집을 산 서민들의 시름을 깊게 했다"며 "(박근혜정부 제3기 경제팀이) 출범 21일 만에 내놓은 유 장관의 경제 대책 역시 돈 풀기"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박 위원은 1분기에 민간에 풀리는 돈을 21조 증액하겠다고 밝힌 유 장관의 정책에 대해 "무려 21조를 조기 집행하는 가불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박 위원은 "'유일호 대책'은 재벌 유일호 대책으로 채색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재벌당의 등식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에 목을 매던 모습, 재벌 특혜법이면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이 그렇다"며 "이제 원샷법이 통과됐으니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청와대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확실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섭 비대위원 역시 "전임 최 전 장관이 46조 원의 확장적 재정 패키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경기는 계속 완화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유 장관이 최경환 경제팀의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고 있으니 그 무능함이 참으로 애처로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 장관은 한국은행과 상황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 인하를 종용해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봉적 단기 부양책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틀과 체질을 바꾸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 자본주의 3.0에서 과감히 탈피한 자본주의 4.0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비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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