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경묵 前이사장 수사 박차…국세청 자료 확보

이세제 기자 / 기사승인 : 2016-02-05 09: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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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무마 청탁 '2억원' 수수 혐의…국세청 고위 관계자 수사 확대 전망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자동네타임즈 이세제 기자]검찰이 임경묵(71)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국세청의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최성환)는 4일 국세청 조사3국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임의제출 형식으로 중견건설업체 D사 등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임 전 이사장이 구속 뒤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혐의 입증을 위한 객관적 증거 수집 차원에서 국세청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의제출 받은 자료 등을 분석해 실제 임 전 이사장의 청탁으로 세무조사가 무마됐는지,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임 전 이사장은 2010년 6월 D사 대표 지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고 2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이사장이 당시 국세청 고위 관계자에게 로비했다는 정황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임 전 이사장이 로비했다고 검찰이 의심하는 인물은 박동열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알려졌다.

임 전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2013년 기존 국가안보정책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국책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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