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최순실 예산' 731억원 삭감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6-11-04 23: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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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6.10.28.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가 내년 예산 중 '최순실 게이트' 의혹 관련 731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심사소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산 조정안을 제출했다.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광고 감독이 가장 관여를 많이 한 것으로 의심 받는 문화창조융합벨트 관련 예산이 가장 줄었다.


문화창조벤처단지 구축과 문화창조융합벨트 글로벌 허브화 사업을 각각 145억원씩 삭감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지역 확산 역시 81억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35억원 규모의 문화창조융합벨트 전시관 구축 사업 등에 대해서는 폐지 의견을 제출했다. 13억원 규모의 K스타일 허브 사업 역시 전액 삭감했다.


특히 최씨와 차 감독 측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큰 스포츠 관련 사업들은 폐지된다. 차 감독 인맥으로 알려진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과거 대표로 있던 머큐리포스트에서 추진하던 'LED빙판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사업비 20억원을 아예 없앴다.


또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동계스포츠영재 선발 육성지원 사업 예산 5억원이 전액 없어졌다.


이와 함께 스포츠산업펀드 조성 사업 예산도 기존 300억원에서 100억원 감액됐다.
국회 등에서 제기한 최씨측 개입 의혹 예산은 3570억원이다. 예산 감액규모는 이 숫자의 20%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국회가 받아들일 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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