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우병우 아들 '운전병 꽃보직' 특혜 의혹 조사 나서

이장성 기자 / 기사승인 : 2017-02-01 23: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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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2.22.

 

[부자동네타임즈 이장성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한 것과 관련한 이른바 '꽃보직' 특혜 의혹 조사에 나섰다.


특검 관계자는 1일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백승석 경위를 2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선발된 경위에 대해 따져 물을 계획이다.


2015년 2월 입대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같은 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 뒤인 7월 소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이상철 당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 차량 운전업무를 맡았고 이 부장이 2015년 12월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차장실 소속으로 변경됐다.


이같은 보직 변경은 부대 전입 4개월 이후 가능하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과 함께 우 전 수석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부속실장이던 백 경위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운전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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