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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한.쿠바 문화클럽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무용가 김성의가 창작춤을 선보이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미·카리브지역협의회(회장 오병문)는 16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의 신시가지에 있는 한·쿠바문화클럽에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토니오 김 함 한인 후손협의회 회장, 에라스모 데 헤수스 라스카노 로페스 쿠바 호세마르티 문화원 수석부원장을 포함해 한인 후손과 현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무용가 김매자의 '창무회'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김성의가 '황무봉류 산조춤'과 '창작춤 안녕꽃-아리랑'을 선보였고 후손들의 노래와 아리랑 합창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라스카노 로페스 수석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분단된 남북의 평화통일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쿠바문화클럽은 민주평통 중미·카리브지역협의회 소속 13개국 자문위원들이 주도해 쿠바 호세마르티 문화원의 협조하에 작년 8월 건립됐다.
1921년 한인 1세대 270여 명이 멕시코에서 재이주해 정착한 지 93년 만에 처음 세워진 이 문화클럽은 한국 문화 소개와 한글학교 운영, 후손들과 현지인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병문 회장은 "한·쿠바문화클럽은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류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관심도 아주 크다"며 "지난 1년간 740여 명의 현지인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지역협의회는 한류 드라마와 영화 등을 관람하는 쿠바인들과 후손들이 늘어남에 따라 프로젝트 등 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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