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비자금 의혹' NH개발 협력업체 실소유주 체포

이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5-08-13 15:23:28
  • -
  • +
  • 인쇄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NH개발의 협력업체인 H건축사·F건축 등의 실소유주 정모(5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13일 오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H건축사 등은 오래전부터 농협 계열 하나로마트·농협은행 등의 각종 시설 공사를 도맡았다. 특히 2007년 말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 선출 이후 수주 횟수와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H건축사에는 최 회장의 친동생이 고문으로 재직하며 거액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NH개발의 협조 아래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최 회장 형제나 농협 수뇌부에 건넨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빼돌린 자금의 용처와 최 회장 형제와의 유착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농협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NH개발과 협력업체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함께 리솜리조트그룹에 대한 1천억원대 특혜 대출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