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개봉 이래 지난 2주간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던 '쥬라기 월드'에 한국영화 '연평해전'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24일 개봉과 동시에 주중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한국영화 '연평해전'은 현재 예매점유율 32.4%(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 전날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에서 희생당한 장병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휴먼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 2주 내내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현재까지 관객 380만명을 동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의 예매율은 31.1%로 '연평해전'을 바짝 뒤쫓고 있다.
그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 한국영화들이 부진을 거듭했으나 이번 주는 '연평해전'을 비롯해 '극비수사', '소수의견' 등이 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극비수사'는 1978년 실제 있었던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수사극으로, 곽경택 감독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다. 김윤석과 유해진이 각각 형사와 도사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현재 예매점유율 14.0%를 나타내고 있다.
윤계상·김옥빈·유해진 주연의 법정드라마 '소수의견'은 2009년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했다.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의 예매점유율은 현재 4.8%다.
욕정이 넘치는 곰 인형이 진정한 인간이 되려는 과정을 그린 할리우드 B급 코미디물 '19곰 테드2'는 전날 개봉해 현재 2.9%의 예매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역시 전날 개봉한 임상수 감독의 '나의 절친 악당들'의 예매점유율은 2.5%다.류승범·고준희가 주연을 맡아 젊은이들의 반항을 시원하게 그려내는 청춘 영화다.
그 뒤는 일본영화 '심야식당'이 잇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만화를 바탕으로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만들어진 작품이다.
'마스터'가 자정에 문을 여는 도심 골목의 심야식당에서 저마다 사연을 가진 손님들을 맞아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상처를 달래주는 이야기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정글번치: 너구리 해적단과 보물지도', 할리우드 공포물 '데모닉', 한 수학천재의 성장 드라마 '네이든', 색다른 필름 누아르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등도 이번 주 관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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