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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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일본 현지에서 전범기업인 미쓰비씨를 규탄하는 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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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일본 현지에서 전범기업인 미쓰비씨를 규탄하는 행동에 나섰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본 아동권리협약종합연구소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장 교육감이 이날 오전 8시 도쿄 시나가와역 앞에서 '나고야 미쓰비씨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모임' 주관으로 진행된 '금요행동'에 참석했다.
장 교육감은 '미쓰비씨중공업은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미쓰비씨가 조선여자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금요행동은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고 미쓰비씨의 책임을 묻기 위해 근로정신대가 주로 끌려가 일했던 나고야 지역의 양심있는 일본인들이 매주 금요일 도쿄 시나가와역에서 시작해 미쓰비씨 본사까지 이어지는 캠페인을 말한다. 지금까지 300회가 넘게 진행됐으며, 장 교육감은 교육감 당선자 시절인 2010년에도 미쓰비씨를 찾아 사과와 배상을 요구한 바 있다.
장 교육감은 "중국은 배상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담한 마음이었다."면서 "일본인들도 잊지 않고 매주 싸워오고 있는데, 한국 국민으로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교육의 수장으로서 광주의 학생들만이라도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해 더 잘 알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교육감은 캠페인 이후 아동(학생)권리 보호를 선도하고 있는 가와사카 시청과 아동 꿈의 공원, 가와사키시 종합교육센터를 방문해 학생인권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오는 4일(토)에는 아동권리협약종합연구소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위한 지방교육자치의 도전'을 주제로 특별 걍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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