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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여객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사진제공=제주항공> |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여압(기내 압력조절) 장치 고장으로 여객기의 고도를 급격히 낮추는 사고가 일어났던 제주항공이 성탄절인 25일에도 여객기 수십여편이 무더기 지연 운항했다.
지난 23일 오전 6시30분께 승객 15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항공기7C 101편의 여압장치가 고장 났다.
이에 조종사는 항공기의 운항 고도를 1만8000 피트(ft)에서 8000 피트로 급강하했다. 이 비행기는 오전 7시 37분 제주공항에 정상적으로 착륙했다.
사고 즉시 해당 여객기의 운항이 정지되면서 사고 당일인 23일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5편이 결항됐고 24일에는 16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이날은 제주항공 여객기 중 제주가 목적지인 김포발 14편, 부산발 2편, 대구발 1편과 제주에서 출발해 김포·부산·대구로 가는 11편이 지연 운항한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현장 조사를 끝내고 여압장치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압장치에 고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종사 과실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여압장치는 조종사가 조종석에 앉았을 때 이미 켜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반드시 출발 전 조종사가 '스위치 온'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사고기에 대한 운항재개 결정 전 다양한 안전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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