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2. 13.(화) 청주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아시아 MRO리그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항공업계의 주요 화두로 부상해온 저비용항공사를 심도깊게 조명한 이번 회의에선 국내외 항공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LCC의 성장전략과 전망, 저비용항공사와 대형항공사간 경쟁과 협업 그리고 저비용항공사의 항공정비 전략 등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아시아권 항공기업간 협업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를 전개했다.
2회 째를 맞는 금 번 회의는 지난해 1차 회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밀도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업계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내용을 주제로 다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충북도가 주도하는 아시아 MRO리그가 아시아권 항공업계 전문가회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특히,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해외인사들의 면면이 관련업계에 이미 널리 알려진 영향력있는 인사들이어서 이러한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보고 있다.
9개국 46명의 전문가가 참가한 금 번 회의엔 세계적 항공정비기업인 중국 GAMECO의 대표 노버트 막스씨를 비롯하여 대만의 대표 저비용항공사 타이거에어 타이완의 대표대행 스티븐 리아오씨, 세계적 항공화물운항사 아틀라스 항공의 충막 부사장, 타이완 항공의 마이크 셩 최고운영책임자, 세계 8위의 글로벌 항공정비기업인 터키쉬테크닉 할릴 토켈 대표보좌역이 참여하였고 국내에선 대한항공, 이스타, 티웨이, 에어부산, 아이에어 등 항공사와 하니웰, 락웰콜린스 및 롤스로이스 등 항공산업계와 항공관련 대학교수, 국책기관 연구원 등이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쏟아내 회의기간 내내 열띤 토론이 전개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금년 회의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위 정책전문가가 참가하여 국제기구차원의 항공산업 정책동향과 국제항공정비표준화 동향과 전망을 발표하면서 회의에 참가한 국내외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ICAO는 그간 항공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온 각 국가별로 분절되어 있는 정비조직인증 체계를 단일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실현될 경우 업계엔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의 효과가 각국의 항공당국엔 인증에 따른 부담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참가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또 세계적 항공전문잡지인 Aviation Week에서 미디어파트너로 참가하여 회의 전 과정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 잡지는 지난 9월호에서 에어로폴리스 특집기사를 실어 에어로폴리스가 아시아권 항공업계에 주목을 받도록 하는데 일조한 바 있어, 금번 행사의 기사가 게재될 경우 아시아 MRO리그의 위상과 격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말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아시아나 항공의 이탈이후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청주에어로폴리스 추진 대안과 시사점을 적극 검토하고 참여했던 해외기업 들 중 협업이 유망한 일부기업과는 별도의 면담과 추후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히고, 행사규모의 확대, 항공관련 국제기구 ICAO에서의 참여 등으로 아시아 MRO리그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동 회의체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청주에어로폴리스의 성공적 조성과 청주국제공항의 신교통 항공산업 거점화를 촉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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