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추 전 국장을 불러 국정원의 여론조작 활동 당시 역할, 개입 정도, 보고라인 범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17.09.27.
[부자동네타임즈 이세제 기자]검찰이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을 16일 소환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오후 이명박정부 당시 정부 비판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와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활동 등 여론조작 활동 수사와 관련해 "추 전 국장과 신 전 국익실장을 오전부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추 전 국장과 신 전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정원에서 재직했다. 이들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휘 하에 각종 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국정원 국익전략실은 원 전 원장 취임 이후 여론조작을 주요 활동으로 하는 부서로 전환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곳이다.
추 전 국장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추 전 국장과 신 전 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추 전 국장과 신 전 실장을 상대로 국정원 여론 조작 및 정부 비판 인사 압박 등 정치 개입과 관련해 지시 이행 여부, 윗선 보고 범위 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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