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7년만에 거제조선소 방문한 까닭은?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5-11-09 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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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그룹 계열사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7년만에 방문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경남 거제시 장평동 거제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의 이날 행보는 그룹 계열사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어온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이날 이 부회장은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으로부터 최근 조선업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의 핵심계열사이지만 해양플랜트 악재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이어왔고 특히 3분기에는 당초 흑자로 발표했다가 미국 시추업체인 퍼시픽드릴링(PDC)이 일방적인 계약 취소를 통보하면서 적자로 정정한 바 있다.

 

특히 삼성이 지난해 말에는 한화에, 최근에는 롯데에 석유화학 사업을 매각하는 등 사업재편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대규모 적자를 낸 조선업 계열사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구조조정이나 사업재편 등의 해석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삼성중공업의 관계자는 "현장경영의 일환으로서 조선소의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07년 10월에도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무였던 이 부회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제조선소 곳곳을 둘러보며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당시에는 삼성중공업이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던 시기로 삼성그룹의 ‘오너일가’가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것은 1990년대 초 이 회장의 방문 이후 처음이어서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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