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초등학교, 새학기 첫 날 '학교병칭 변경 기념행사' 가져

손권일 기자 / 기사승인 : 2016-03-04 17: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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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인사 명칭 아닌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 계승의 '성진초'로 바꿔

[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

△성진초등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육청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성진초등학교 학교명칭 변경 기념행사」를 가졌다.

성진초등학교(교장 이금란)는 3월 2일 오전 11시에 1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교육청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성진초등학교 학교명칭 변경 기념행사」를 가졌다.

 

△성진초등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육청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성진초등학교 학교명칭 변경 기념행사」를 가졌다  

오늘 진행된 「성진초등학교 학교명칭 변경 기념행사'」는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반민족 행위자 김백일의 이름을 딴 학교명칭(교명)이 광주지역 항일학생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하였던 성진회의 뜻을 이은 '성진초등학교'로 변경된 것을 기념하고, 앞으로 학교교육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교육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기념행사는 학교명칭 변경 경과보고, 교명 제막행사,학교장 인사와 내빈 축사, 교기 공개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교육청 관계자 외에도 김영남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노영옥회장,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임추섭 상임대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대표 등 우리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하여 학교 명칭이 '성진'으로 변경된 것을 축하하였다.

 

△성진초등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육청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성진초등학교 학교명칭 변경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금란 성진초등학교 교장은 "학교명이 바뀌는데 다소 더뎠지만 일제 강점기 광주지역 학생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선배님들의 숭고한 뜻이 담긴 '성진'이라는 역사성 있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는 환영하고 축하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역사 바로 세우기 교육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제97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성진초등학교로 바뀌게 된 것은 정말 뜻 깊고 의미있는 일이다."며 "우리 학생들이 선배들의 숭고한 뜻이 담긴 '성진'이라는 학교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 역사의식을 바로 세우고, 나라와 겨레를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마음을 지닌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백일초는 6.25 전쟁 당시 활약했던 김백일(1917~1951) 당시 육군 제1군 단장의 이름에서 따왔으나 일제 강점기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활동한 전력 등 친일 행적이 드러나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되어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새로이 바뀐 '성진'은 1926년 11월 3일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농업학교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목표로 결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한 '성진회'에서 따온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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