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는 악천후 속에서도 고양 시민 700여명 고양시청 앞으로...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3 16: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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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도 조례도 절차도 마음대로 뛰어 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대한민국이 아니다.

[사진설명] 고양 신청사 이전 문제로 고양시민 700여명이 모여 집회 참석하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신청사 원당존치위원회(위원장 장석률)는 13일 시청 앞에서 "백성동 요진업무빌딩으로 이전 발표한 이동환 고양시장은 발표를 철회하고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추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악천후 속에서도 70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으며 국민의힘 권순영 고양갑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문명순 고양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심상정국회의원, 변재석 도의원, 문재호, 임홍열, 권순영, 이종덕(이상 민주당), 박현우(국민의힘) 시의원 등 지역구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신청사 부지는 지난 4년간 타당성 조사부터 그린벨트 해제, 조례지정, 낙후된 덕양구의 도시균형발전과 덕양구의 균형 있는 교통발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주교동 206-1번지 일원으로 어렵게 결정하였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시의회 조례제정, 신청사 입지 선정, 행정안전부 신청사 타당성조사 용역, 경기도 의회 도시계획 심의를 통한 그린벨트 해제,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설계 용역도 진행중이다. 이미 신청사에 대한 용역도 상당히 진행중이며 관련 예산도 2,950억 중 1,800억이 적립되었다.


[사진설명] 심상정 국회의원(정의당) 집회 시민들에게 고양시장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심상정의원은 시위를 위해 모인 약 700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새해 벽두부터 기쁜 일로 우리가 시 청사에 모여야 하는데 이동환 시장의 독단에 의해서 시 청사 이전이라는 폭탄을 맞고 참다한 마음으로 이렇게 모이게 돼서 정말 안타갑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 청사 백석동 이전, 이동환 시장 뜻대로는 절대 안 될 것이다”며 “왜냐 하면 이동환 시장은 왕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또 심 의원은 “2023년은 조선시대가 아니다”며 “4년 임기 시장이 전문가라고 한 달 임기도 안 된 부시장 말 듣고 법도 조례도 절차도 마음대로 뛰어 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대한민국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사진설명] 임흥열시의원 시민들과 사발식을 하면서 함께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렇듯 오랜 시잔동안 여러 차례 논의와 검토를 통하여 확정된 고양특례시 숙원 사업을 시민들과 소통은 고사하고 시위회와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백석동 요진업무빌딩으로 지난 4일 이전을 발표하였다.


신청사사원당존치 청년위원장 김동원은 "이동환 시장은 덕양을 파괴하고 피페화 하려하고 있고 덕양 주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묵살하려 하고 있고 고양시를 갈라치기 하고 있다." 또한 "행정의 수반이면 수반답게 시민을 고루 잘살게 하고 화합할 수 있게 하라. 고양특례시 신청사 원당 존치 추진위에서는 신청사 백석동 이전이 백지화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고양시의 설명에도 주민들은 "주민공청회 한번 없는 시장·부시장 두 사람만의 독선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 부시장이 인수위때부터 TF팀을 구성해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10여 차례 회의를 해왔지만 한 번도 백석동 요진 부지로 이전방안은 검토하지 않았다며 한달 반만에 결정된 졸속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양경찰서 추산 약 7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13일 오전 시 청사 백석동 이전 반대 시위를 지켜본 고양시 관계자는 “심상정 의원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고양시민을 갈라치기하며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고양시 시민 다수는 2500억 원을 새로 투입해 원당에 고양시 신청사를 옮기는 것보다 이미 기부채납 받기로 돼 있는 요진 업무용 빌딩으로 시 청사가 이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2년 5월 8일 제242회 고양시의회(임시회)에서 당시 김서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청사 대곡역세권 이전 촉구 결의안에 32명의 시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강경자, 김덕심, 김미수, 김서현, 김수환, 김완규, 김운남, 김종민, 김해련, 손동숙, 송규근, 심홍순, 양훈, 엄성은, 이규열, 이길용, 이윤승, 이해림, 이홍규, 정봉식, 정연우, 정판오, 조현숙, 채우석 의원 등 24명이 찬성하고 김보경, 문재호, 박소정, 박시동, 박한기, 윤용석, 장상화 시의원 등 7명이 반대했으며 김효금 의원이 기권해 총 32명 투표에 24명 찬성으로 고양시청사 대곡역세권 이전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바 있어 고양시민들의 민의는 당시 원당 시 청사 이전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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