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노후 건물 주치의! 하우징 닥터!(DㆍOㆍCㆍTㆍEㆍR)

심동윤 기자 / 기사승인 : 2016-09-28 16: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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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주택 종합 무료 점검 서비스

[인천=부자동네타임즈 심동윤 기자]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의료 취약지역에 전문의사가 찾아가 건강 검진을 하듯이 전문가 집단이 원도심 노후주택을 찾아가 주택의 모든 분야를 무료로 점검해 종합적인 유지관리 방향을 제시하여 주는 「원도심 하우징 닥터」를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재개발, 재건축 등 전면 철거방식의 정비사업은 다양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주거지의 집단적 노후화로 민간이나 관주도의 정비사업 만으로는 주거지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인천시는 기존 전면 철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유지관리로 패러다임의 전환과 건축주 스스로 집을 고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유지관리 정보 제공 등 새로운 관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택관련 협회 및 기관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전문가들이 전국에서 유일한 인천시만의 주택점검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노후 주택에 찾아가 건물의 균열, 변형, 노후도, 위험 요인 등을 점검한다. 전기, 가스, 급수, 난방 등 각종 설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조작해 보고 컨설팅도 해 준다. 또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대비 안전점검을 병행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내진에 대한 보수ㆍ보강 방법을 안내해 주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단순한 부품 교체ㆍ수리와 경미한 손상 부위의 응급조치는 현장에서 무료로 해결하게 된다. 비용이나 시간이 필요한 사항은 인천시에서 작성한 점검 결과 통보서를 관리 주체에게 서면으로 통보해 건축주 스스로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통보서: 전문가가 진단하고 점검하며 컨설팅한 내용을 정리하여 종합적인 유지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점검 결과 통보서 

 인천시의 하우징 닥터 대상 건축물은 준공 된지 15년이상 경과된 다세대, 연립, 단독 주택 중 주택 점검을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건물을 대상으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각 구청에서 현재 희망주택을 접수를 하고 있다. 하우징 닥터를 희망하는 관리주체(건축주)는 해당 구청 건축과에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의 실천을 하고자 하는 건설관련 업체나 전문가는 소속되어 있는 공단, 공사, 협회 등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인천시는 앞으로 하우징 닥터 활동을 통해 축적된 유지관리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각종 집수리 관련 정보 제공과 건물에 대해 응급 상황 발생 시 건축주 스스로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배, 장판, 조명기구, 화장실, 세면기, 싱크대 등 주거 생활에 밀접한 단순한 수리 사항에 대해서도 교육과 실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로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원도심 하우징 닥터」를 통해 노후 주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리주체(건축주)가 효율적으로 주택을 관리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유지관리 방향을 제시하여 건축물 성능 유지 및 수명 연장 등 주택 유지관리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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