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생명·롯데손보, 올 상반기 고객 이탈 최다

이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5-11-23 15: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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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중 생명보험사 고객이탈 현황.


(서울=포커스뉴스) 보험에 가입한 고객 중 이탈률이 가장 높은 생명보험(생보) 및 손해보험사(손보)는 어디일까.
 
23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보험계약관리'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 중 올해 1~6월 중 만 1년(13개월차)과 만 2년(25개월차)이 된 후 보험을 갈아탄 고객이 가장 많은 곳은 ACE생명·ACE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의 보험 계약유지율은 업계 평균보다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중 만 1년차에 계약유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ACE생명으로 계약유지율은 53.8%에 불과했다. 만 1년차 계약유지율 업계 평균이 81.7%임을 감안하면, 무려 30%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만 2년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낮은 생보사는 PCA생명으로 37.6%로 집계됐다. 이는 만 2년차 업계 평균 계약유지율인 70.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PCA생명 외에도 ACE생명(39.2%) 알리안츠생명(46.2%) DGB생명(55.2%) 현대라이프생명(58.5%)의 만2년차 계약유지율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사 중 '빅3'로 일컬어지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만 2년차 계약유지율은 각각 76%, 70.9%, 69.9%로 집계됐다. 3대 생보사 중에 교보생명만 업계 평균치(70.4%)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 올 상반기 중 손해보험사 고객이탈 현황.


손보사 중에서는 ACE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의 계약유지율이 낮았다. 만 1년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낮은 손보사는 ACE화재(71.6%)다. 만 1년차 업계 평균 계약유지율은 82.1%다.

 

롯데손해보험의 만 2년차 계약유지율은 53.4%로 손보업계 중 '꼴찌'였다. 해당 차수의 업계 평균 계약유지율은 70.8%였으며 ACE화재(59.5%) MG손보(60.1%) AIG손보(63.2%) 순으로 집계됐다.

 

5대 손보사 중에서 삼성화재(70.5%) KB손보(71.4%) 동부화재(68.2%) 흥국화재(69.8%) 메리츠화재(68.5%) 한화손보(68.3%)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서는 13회차(만 1년)와 25회차(만 2년) 계약유지율로 보험설계사의 가입자 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쓴다.

 

이 기간 중 계약유지율이 낮다는 것은 계약 이탈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 보험설계사의 고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고 평가한다. 보험설계사는 13회차와 25회차의 계약유지율에 따라 수당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A생보사 보험설계사는 "가입자가 만 1년과 만 2년 때 보험을 해지할 경우 수당 중 일부를 회사에 돌려줘야 한다. 이 때문에 설계사는 해당 기간 집중적으로 가입자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객 관리 등을 맡고 있는 보험설계사의 이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생보사 중 하나생명, 손보사 중에선 ACE화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6월까지 만 1년차를 맞은 보험설계사 중 정상적 보험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비율을 비교한 결과 하나생명의 수치가 가장 낮았다.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난 보험설계사가 많다는 얘기다.하나생명의 만 1년차 설계사 등록정착률은 12.5%로 업계 평균 36.3%를 크게 밑돌았다.

 

손보사에선 ACE화재가 29.3%로 손보사 평균치 47.7%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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