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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신차 발표회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5일 글로벌 지역별 회의를 주재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기안착을 주문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시간 가까이 이어진 회의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부회장, 이형근 부회장, 양웅철 부회장 등고 함께 현대기아차의 주요 해외 법인장, R&D·품질 등 관련부문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신흥국 수요 급감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네시스 출범과 중국 공장 기공 등 질적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시장 전망이 밝지 않으나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기 안착과 친환경 전용차의 성공적 출시, 멕시코 공장의 안정적 가동 등을 통해 근본적 변화의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4일 정의선 부회장이 주재한 해외법인장 회의에서도 제네시스 브랜드 조기 안착과 친환경차, 고성능 모델 N카 등에 집중해 양적·질적 성장을 꾀해야 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의 최고위층이 잇따라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기안착을 주문해 향후 브랜드 전략도 이 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중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을 럭셔리 라인업까지 확대해 차별화된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럭셔리 라인업을 통한 매출확대를 꾀하고 유럽,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는 소형차 라인업을 통한 매출증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수소연료전지차 지원방안에 따라 향후 친환경차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보조금과 수소차 가격인하 등을 통해 현재 500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소차를 2018년 3000만원대 후반, 2020년 3000만원대 초반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소차 구매시 지원하는 275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통해 지원대수를 점차 확대하고, 정부 보조금 외에 지자체에서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주재한 지역별 해외법인장 회의에 큰 이슈는 없었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론칭한 제네시스의 조기안착이 주요이슈였다"며 "내년에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 위주의 전략을 구사해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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