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민 눈길도 사로잡은 동작구 길거리 청소 봉사

김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5 14: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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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모인 자원봉사자들…여의대방로 일대서 거리 청소 봉사
탄소중립 캠페인 일환…동작지부 “장기적 목표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실천할 것”

불꽃축제 등 대형 행사 종료 후 행사장 일대는 온갖 쓰레기 더미로 몸살 앓는 일이 해다마 반복된다. 일각에서는 과태로 상향 등 관련 규제 강화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

무분별한 쓰레기 무단 투기는 근래 많은 지자체에서 실천 중인 탄소중립 캠페인과도 큰 연관이 있다. 실제로 길거리 쓰레기만 수거해도 탄소중립 실천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일례로 플라스틱 1kg 소각시 2.8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거리 청소로 플라스틱 10kg을 수거한다면 28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아주는 셈이다. 

▲ 지난 21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작지부가 여의대방로 일대에서 거리 청소 봉사 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대림사거리 인근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작지부]

이러한 탄소중립 캠페인 일환으로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작지부(지부장 곽종렬·이하 동작지부)는 '자연아 푸르자' 거리 청소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작지부는 지난 21일 이른 아침부터 동작구 여의대방로 일대를 돌며 여느 때와 같이 거리 청소를 진행했다.

▲ 지난 21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작지부가 여의대방로 일대에서 거리 청소 봉사 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대림사거리 인근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작지부]

이날 오전 8시부터 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였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아파트단지를 시작으로 대림삼거리까지 약 1km 정도 되는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며 땅에 떨어진 쓰레기·플라스틱·담배꽁초 등을 수거했다. 거리 청소는 오전 9시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동작지부의 이번 봉사 활동은 통학·통근으로 갈길 바쁜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도 멈추게 했다. 한 주민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를 수거하시니 고생이 많으시다"며 "우리 동네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버려질 줄은 몰랐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 지난 21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작지부가 여의대방로 일대에서 거리 청소 봉사 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상가 건물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작지부]

동작지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동작구 일대 거리 정화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실천을 목표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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