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현대차 파업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중소기업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9.28.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3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 경제 리더십 발휘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하루 빨리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박회장은 이와 함께 19대 대통령 선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정책과제 발굴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선거공약에 이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핵심 대선과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 경제 구축이다. 이는 우리 경제가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고용창출형 성장과, 임금양극화 완화, 그리고 균형적인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은 내년도 키워드로 사자성어 '파부침주'를 제시했다.
중기중앙회가 전국 300개 중소제조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 응답자의 23%가 '파부침주'를 선택했다.
파부침주'란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의미다.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또 2016년 경영환경으로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재차 시도한다'는 뜻의 '권토중래(24%)'가 선택됐다. 중소기업들은 올해를 내수침체 장기화, 글로벌 경기불황, 대규모 구조조정, 정치 불안정 등 대내외 고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이겨낸 해로 진단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수출, 내수, 투자위축 등 지금의 경제상황은 출구가 없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형국이다.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분야별 경제주가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계도 필요하다면 범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위기극복위원회를 만들어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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