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한국전력(한전)은 17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 비전홀에서 20개 기업·연구소 등과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업은 세방전지와 일진전기, LG CNS 등 대기업을 비롯한 외국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소기업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로 인해 1785억원의 투자와 659명의 고용창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한전은 전남 나주시로 본사를 이전한 지 1년 만에 에너지밸리에 77개사를 유치함으로써 투자액 총 4261억원, 고용창출 3037명을 기록하게 됐다.
LG CNS는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력변환장치(PC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방전지는 에너지밸리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0억원을 투자해 ESS 및 2차 전지를 제조할 예정이다.
GE코리아는 'GE빛가람센터'(가칭)를 개설해 차세대 사물인터넷(IoT)과 직류송전 시스템(HVDC) 등에 투자하고, 한국알프스는 IoT와 센서를 활용한 설비진단시스템과 무선 모바일 통신장비 등을 제조하기로 했다.
특히 전남대 연구소 기업인 '에너지플래닛'은 한전이 키우는 연구소기업 1호다. 한전은 에너지플래닛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부터 해외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20개 기업 중 14개 기업(70%)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에너지밸리 조성전략과 일치한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빛가람 에너지 밸리 조성이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산업지형을 새롭게 쓰는 역사적인 큰 축이 될 것"이라며 "광주광역시는 지역발전의 롤 모델로서 수준 높은 에너지밸리가 조성되도록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총 77개 기업유치 결실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어려운 경영여건임에도 에너지밸리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대표님들의 기업가 정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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