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신천지 예수교에서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
외부인 칼럼
[전북=세계타임즈 = 이영임 기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하게 된 큰 재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관 취소 당시 신천지예수교회 수료생의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 그 이상의 표현이 없을듯하다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일대를 대관하여 <종교 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관을 담당한 경기관광공사가 행사 당일인 10월 29일 오전, 대관 단체와 어떠한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취소를 했다는 것이 신천지예수교회 측의 주장이다.
수료라는 것은 일정한 학업 과정을 마치고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축하받는 자리이며, 그 수료 과정을 거울삼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장하는 계기를 만드는 일이다.
종교단체의 수료식이라는 부분을 넘어 생각해 볼 때 이번 수료식 또한 분명 축하의 자리인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인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의 말을 취재해 본 결과 이번 <종교 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은 상당수의 해외 국빈급 인사와 함께 수많은 수료생이 참석 예정이었고, 이는 분명 국제적 행사였다는 증거이다.
국제행사는 국익과 국가의 신뢰도에 직접적인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은 공직자들이 더 잘 파악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관을 담당한 공직자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정당한 절차를 소홀히 하면서 대관을 취소했다는 것은 분명 따져봐야 할 문제점이다.
갑작스러운 대관 취소에 따른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관계기관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조치를 강력히 요청해 본다.
1. 특정 종교 단체에 대한 편파적인 대관 취소에 따른 반헌법적인 공공기관의 행정조치로 비친 이 상황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2. 대관단체가 행사를 위하여 투입한 막대한 피해 보상에 대해서 경기도는 피해를 주장하는 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
3.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라는 국민의 주권을 가진 종교단체의 소속원들이 받은 실망감과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성 하락에 대해 회복을 위한 신속한 노력을 해야 한다.
4. 국제적인 행사에 대해서 단체와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취소를 한 절차적 과정에 대해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이 무엇인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때이다.
하지만 대관 취소에 대해서 대처하는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의 처사는 날벼락을 때리고도 너무도 무사 안일한 행태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런 엄청난 상황에 이른 오늘날, 책임이 있는 두 기관이 이 문제에 접근하는 행정조치에 대해 국민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인은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미래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삶을 살아가기에 존경받는 것이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위대한 대한민국이 더 이상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용기와 책임감 있는 정부 기관의 수장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욕심일까.
더 이상 고귀한 종교인들의 희생적인 삶에 날벼락을 때리는 행위는 금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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