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함복지사가 위기가정을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김정태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운영 중인 더함복지상담사가 올 들어 4개월만에 약 1만 7천여 가구를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송파구 세 모녀 사건 이후 신청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운영하기 시작한 ‘더함복지상담사’를 올해에도 130명(서울시 5명, 자치구 125명)을 채용해 1월부터 위기가정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더함복지 상담사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유한 전문가를 비롯해 복지분야 근무경험자, 지역 현안에 밝은 현장활동가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2인1조로 직접 위기가정 방문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치구에 배치된 더함복지상담사 125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 및 서울형기초보장제를 신청했으나 기준 미달로 탈락된 가구를 긴급지원 등이 필요한지 살피고 ▲고시원 거주자나 쪽방촌 등 취약지역과 지역네트워크를 활용해 월세 및 공과금 체납 가구를 우선적으로 방문 상담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 본청에 배치된 더함복지상담사 5명은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고시원거주자와 한국전력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제보 받은 공과금 연체 및 단전 위기에 있는 위가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하고 솔루션위원회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고시원 및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보받은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서울시 복지 담당 공무원, 금융전문가, 복지전문변호사 및 더함복지 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솔루션위원회’를 개최하여 위기가정 지원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해 오고 있다.
서울시 더함복지 상담사는 활동을 시작한 이래 4개월(1.26~5.25) 동안 약28,267가구를 방문 상담했으며 이중 60.2%에 해당하는 17,018가구를 지원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3가구를 방문해 한 가구당 2시간가량 심층 상담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중 지원된 17,018가구의 내역을 분석해 보면, ▴국민기초생활보장 연계로 1,074가구 ▴서울형 기초보장 연계 36가구 ▴긴급복지지원 563가구 ▴민간자원 지원 11,481가구 ▴기타 공적지원으로 3,864가구를 지원했다.
시는 채무.주거.의료 등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복합사례에 대해서는 법적인 지원절차를 거쳐야하는 경우가 있어 서울복지재단과 연계된 금융 및 법률서비스를 기반으로 일시적인 지원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더함복지상담사의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사례를 공유하고 새롭게 도입되었거나 시민들이 알면 도움이 되는 복지제도에 대한 안내를 위해 3일(수)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더함복지상담사를 대상으로 현장 활동 우수사례발표 및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작년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4개 자치구(강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동작구)에 소속되어 있는 더함복지상담사 및 관계자로부터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 현장 활동 우수사례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용회복제도, 아동청소년지원제도에 대한 전문가 강의도 진행됐다.
시는 더함복지상담사와 함께 위기사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하반기에 25개 자치구의 ‘위기가정발굴 및 지원 실적’을 평가 한 후 우수 자치구에 대한 시상도 실시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시의 더함복지상담사 활동으로 많은 시민이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와 보호를 받게 됐다” 며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례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