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노바 TCE, 통념 깨뜨린만한 이유 있었다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5-12-27 12: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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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에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TCE는 배기량은 준중형급이지만 성능에서는 중형차량 이상이다.<사진제공=지피코리아>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왜 다운사이징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는지 이제야 알겠네”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노바 TCE(Turbo Control Efficiency)를 타보고 나니 다운사이징의 효과에 대해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 2013년 5월 출시될 당시 중형차에 1600㏄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바로 SM5 노바 TCE다.  

당시에는 중형차에 준중형급 엔진을 탑재했다는 소식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제는 다운사이징이 트렌드가 돼 다른 업체들이 이를 쫓아가고 있다. 

지난 5일 SM5 노바 TCE를 타고 경기도 용인시에서 충청남도 천안시를 다녀오는 약 70㎞의 거리를 시승했다.  

처음 SM5 노바 TCE를 본 순간 비스듬하게 올라간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가 이어진 디자인에서 중형차로서의 세련됨과 과하지 않은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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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노바 TCE는 중형차급의 외모에 연비는 준중형차급 이상의 효율성을 갖췄다.<사진제공=지피코리아>

 

SM5 노바 TCE는 배기량이 1618㏄임에도 불구하고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m를 구현한다. 작고 강한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대형차에 뒤지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나서 엑셀레이터를 밟으니 시속 100㎞ 이상에서도 쭉쭉 치고 나가는, SM5 노바 TCE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 중형급 차체에 저배기량의 엔진을 탑재했지만 동급 엔진 중 최고 출력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오르막길에서도 SM5 TCE의 1.6ℓ 직분사 터보엔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경사가 30도나 되는 오르막길에서도 차가 힘에 부친다는 느낌이 없이 거뜬히 올라갔다.

 

1.6ℓ 직분사 터보엔진은 르노와 닛산의 기술과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집약된 엔진으로 해외에서는 르노, 닛산 차종 스포츠라인에 탑재, 스포츠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커브 구간에 과감히 진입해도 쏠림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안정적인 자세가 유지된다. 다만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 패드를 밟으면 너무 반응이 빨라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운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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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TCE에 적용된 1.6ℓ 직분사 터보엔진은 르노와 닛산의 기술과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집약된 엔진으로 해외에서는 르노-닛산 스포츠라인에 탑재, 스포츠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사진제공=지피코리아>

 

이 차의 또 다른 장점은 동급 엔진의 다른 차량과 비교해봤을 때 높은 연비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SM5 TCE의 연비는 복합연비는 13㎞/ℓ다. 시승할 당시 급가속과 급제동을 했음에도 불구, 평균 연비는 13.9㎞/ℓ를 기록했다. 출퇴근용으로 이 차를 타고 다녔을 때 연비로 인한 걱정은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SM5 노바 TCE를 시승해보니 단점보다는 경제성, 파워 등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차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2790만원의 나쁘지 않은 가격을 고려해봤을 때 중형차로서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차량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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