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일자리 없어 결혼 못해…노동개혁 필요"

박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15-12-10 12: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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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하면서 "만혼화 현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일자리를 늘이기 위한 노동개혁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2월 6일 제4기 저출

산·고령사회위원회 제1회 전체회의 전경. <사진출처=청와대>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만혼화 현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일자리를 늘이기 위한 노동개혁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소득이 없고 고용이 불안하기 때문에 결혼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젊은이들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고 삶에 쫓겨가는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박 대통령은 ▲출산율 반전을 위해 노동개혁 조속 추진 ▲결혼 장려를 위한 신혼부부 행복주택 공급 대폭 확충 ▲일·가정 양립제도의 획기적 적용 등을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관련해 "고령화는 저출산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노년인구의 소득과 건강을 어떻게 보장할 것이며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많은 어르신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해 활기찬 노년을 보내게 할 것인가가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장수사회가 불안한 미래가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청사진이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심의했다.

 

박 대통령이 기본계획 심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2005년 위원회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의지를 반영했다.

 

이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보고하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각각 고용·주거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민간의원의 사회로 정책수혜자, 전문가, 일반국민 등이 참여하는 '출산율 반전을 위한 대책' '고령사회 성공적 안착' '사회문화 인식 개선 및 민관협력'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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