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2+2 회동…여, 긴급 당정청 협의서 협상안 조율

조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15-12-20 11:02:46
  • -
  • +
  • 인쇄

 

인사하는 여야 지도부
여야 지도부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를 위한 회동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여야 지도부가 휴일인 20일 오후 3시 국회에서 만나 쟁점 법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인다. 당·정·청은 이에 앞서 새누리당의 긴급요청으로 비공개 협의회를 개최하고 대야 협상 전략을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구 획정과 민생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 2+2 회동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 15일과 17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 도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여야와 당정청은 특히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선거구를 올해 안에 획정하지 못할 경우 헌법재판소의 기존 선거구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라 내년 1월1일 선거구가 소멸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7석 줄인 '지역구 253석 + 비례대표 47석' 안(案)까지는 의견을 좁혔지만, 새정치연합은 비례성을 담보하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50% 수준에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새누리는 '절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이와 더불어 노동개혁 5개법안과 경제활성화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이견도 좁혀갈 예정이다.

한편, 당·정·청은 야당과의 협상을 앞두고 오찬 형식으로 긴급 협의회를 개최해 쟁점법안 처리 방향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당·정·청 협의회는 새누리당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정·청 협의에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고 정부 측에서는 최경환 경제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