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한국 선수 3개 대회 연속 우승…전인지 5위·윤이나 6위

우승 축하 받는 김효주
[부자동네타임즈 = 이언금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에 선착했다.
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26언더파 262타)를 두 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3만7천500달러(약 5억1천만원)다.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포드 챔피언십에선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그의 LPGA 통산 승수는 9승으로 늘었다.
2014년 비회원으로 참가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이듬해부터 LPGA 투어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김효주는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아울러 그는 올해 LPGA 투어 6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시즌 2승을 거둔 선수도 됐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블루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한 것은 2019년 2∼3월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박성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파운더스컵) 이후 7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25언더파 191타로 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던 김효주는 72홀 최소타(31언더파 257타)에도 도전했으나 이 기록에는 3타 차로 미치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2위 코르다에게 4타 차로 앞선 김효주는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부터 5개 라운드 연속 코르다와 동반 플레이에 나서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이날 초반엔 코르다의 기세가 조금 더 좋았다.2번 홀(파5) 이글로 기선을 제압한 코르다는 이를 시작으로 7번 홀(파5)까지 4타를 줄였다.
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우위를 이어 나가던 김효주는 8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샷이 연이어 흔들리며 더블 보기를 적어내 코르다에게 한 타 차로 바짝 쫓긴 것이다.
하지만 바로 다음 홀(파4)에서 코르다의 짧은 파 퍼트 실수로 김효주는 두 타 차 선두를 달려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10번 홀(파3)에서는 김효주가 완벽한 티샷으로 탭인 버디를 낚았고, 코르다는 또 보기를 써내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다시 4타로 벌어졌다.
샷과 퍼트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코르다는 15번 홀(파3)에서 다시 3퍼트 보기를 기록했고, 김효주는 5타 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코르다는 17번 홀(파5) 이글을 작성해 김효주를 3타 차로 추격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으나 순위를 뒤집기엔 늦었다.
김효주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기분 좋게 피닉스에 왔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다. 2주 연속 우승은 처음 해봤는데,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넬리(코르다)와 경쟁을 하지만, 보고 배우면서 쳤다. 덕분에 같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르다는 2개 대회 연속 김효주의 벽에 막혀 준우승했으나 이번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가쓰 미나미(일본)가 최종 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3위(23언더파 265타)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위(20언더파 268타)로 뒤를 이었다.
전인지는 5위(19언더파 269타)에 올랐고, 윤이나는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로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이소미와 이일희는 공동 15위(14언더파 274타), 유해란과 임진희, 안나린은 공동 29위(12언더파 276타), 최혜진과 최운정은 공동 42위(10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공동 50위(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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