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관광의 중심인 여의도에 중산층 사교클럽이 출범한다. 여의도대박클럽은 창립을 기념해 “밥 묵자, 밥 한번 먹자” 행사는 23일 오후5시 영등포구 문래동 SK뷰 JK아트컨벤션4F 아뜨리움에서 ‘밥 먹으며, 두 판 떠들기’를 벌인다.
여의도대박클럽은 화가이자 사업가인 백지희 교수, 작곡가 정원수, 동아시아대왕 근초고의 작가 윤영용, 사업가 전효진, 전국기자협회 사무총장 국용호 등이 발기인으로 출발하는 비영리단체. 영등포여의도를 지역적 기반으로 “우리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다.
여의도대박클럽의 첫 행사는 ‘밥 먹으며 한판 떠들기’ 일명 밥쇼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앞으로 회원들의 사업들과 소개, 장기자랑, 각종 오디션 및 홍보의 장을 만들며 친목을 다진다.
화가이자 사업가 교수 백지희 공동대표는 우리 모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나누기 위한 자리, 수없이 많은 기회와 인연들이 함께 하는 세상에서 우리들만의 대박 신화들을 같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대표는 “흥부의 대박이든 놀부의 대박이든 쪽박보다 더 나은 우리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어 한다. “너, 나 없이 박하게 살고 지고, 점점 더 빨리만 가는 세월을 탓 해봐도 대답도 없고 그래서 더 허무하다 못해 묘한 이 어수선한 시대에 삶에 순수한 자극 같은 시간들이 필요해 작은 모티브의 점을 찍으며 이렇게 어수선하게 여의도대박클럽을 시작합니다.”라고 어수선한 시작을 알렸다. 백대표는 묵직하게 “함께 하셔서 함께 만들어 봅시다. 우리 이야기들을”이라며 시적 감수성이 가득한 인사말로 모임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모임의 취지에서 그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에서 1부는 “밥 묵자”, 2부는 “밥 한번 먹자”로 구성되어 최초의 “밥쇼”를 예고하고 있다. 디너쇼의 우리식 표현이다.
1부 ‘밥 묵자!’는 이중언어다. 묵자는 공자 맹자 순자 할 때, 즉 묵가(墨家)의 묵자(墨子)를 뜻하기도 한다. 묵가는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중에서 유가(儒家)와 더불어 가장 강성했다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우리 동이(東夷)의 사상적 기반의 ‘묵자’를 함께 표현하고 있다. 그 묵가(墨家)의 사랑은 겸애(兼愛)로서 차별 없이 평등한 사랑을 말한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차별 없는 사랑을 베풀듯이 우리도 남에게 차별 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혼란한 사회가 안정될 것이다. 이렇게 사람을 대할 때는 구분 짓지 말고 모두를 함께 아울러서 아끼고 챙기자는 것이 '겸애(兼愛)'이며, 이러한 사랑은 실제로 서로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交相利)”라며 1부 토크콘서트를 맡은 ‘동아시아대왕, 근초고 (전10권)’의 윤영용 작가의 설명이다.
윤작가는 밥과 묵자(墨子)는 철학 사상이자 당시나 지금이나 삶의 지표가 된다고 말한다. 칼과 창 대신 곡물 쌀과 소금, 약재를 가지고 정복전쟁을 나서 ‘큰 나라 대 백제’를 만들었던 근초고대왕이 추앙했던 동이(東夷)의 사상적 배경이자 소설의 뿌리 사상이다. 홍익인간의 실현자들로써 묵가(墨家)를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그런 지도자, 리더십을 바라는 마음에서 토크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생산하고 있는 작곡가 겸 가수 정원수의 발표작 ‘밥 한번 먹자 (작사 박은희, 작곡 정원수, 가수 김성환)’에서 출발했다. 밥 한번 먹자 해놓고 세월만 가고, 덧없는 인생, 실행해보자는 것. 그렇게 밥 한번 먹자는 말 많았던 얘기들. 허망한 듯 한 그 이야기를 실천해보는 것에서 여의도대박클럽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정원수 작곡가는 그동안 히트곳 중에 ‘사나이 가는 길’, ‘안녕하세요’, ‘밥 한번 먹자’, ‘아내는 지금’, ‘나미다(남이다)’, ‘너무 예뻐’, ‘울엄마’, ‘앵콜앵콜’을 직접 부르고 그 노래 이야기들을 나눈다.
만만히 않은 내공들을 시작으로 작지만 재미있는 첫 행보에 다양한 뉴스거리가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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