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 "朴 경제정책 기조 일관되게"

박윤수 기자 / 기사승인 : 2015-12-22 0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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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장관 이임식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5.11.11 김기태 기자 presskt@focus.kr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21일 내정됐다.

청와대 개각 인사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연 유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가져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청문회를 통과하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이날 "향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정책을 잘 이끌어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구조 개혁 등 한두 가지만으로 짚어내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활성화법, 구조개혁 나아가 노동개혁 관련 법안까지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위해 "청문회 통과 전까지는 후보자다. 의원으로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이 국가 비상사태라는 질문에는 "경제 당국도 지금을 1997년 경제 위기와 똑같이 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유사한 점이 있고 다른 점이 있다. 유사한 점은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비상사태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앞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경제활성화, 구조개혁 법들로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과거와 비교해 "'같은 위기'는 아니지만 그렇게 쉽게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경고하며 경제활성화 법안의 연내 처리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인상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라며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도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실무적으로 금리에 대응하는 것은 기획재정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은행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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