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주민들이 '옐로카펫(yellow carpet)'을 깔았다. |
9월 22일 '운남동 옐로카펫추진위원회(위원장 최전규)'가 주민들과 함께 마지초등학교 통학로인 운남주공 1·2단지 아파트 앞 횡단보도 인도에 노란색 카펫을 설치했다.
엘로카펫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아이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고안한 장치시설물, 초등학교 학생 등 아이들이 매일 다니는 통학로의 횡단보도 시적점 부분에 노란색 알루미늄 판을 깐 곳을 말한다.
아이들의 안전 경각심을 높이고, 그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시야확보·방어운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초 서울 미아·길원초 등에 선보인 옐로카펫은 광주에서는 이번 운남동 주민들이 설치하는 것이 최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의 추천을 받은 운남동주민자치회가 그 뜻에 동의해 운남동자원봉사캠프, 마지초운영위·어머니회 등과 함께 지난달 13일 옐로카펫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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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설치에 참가한 학부모 박혁영(36)씨는 "아이들 사망률 1위가 교통사고라고 들었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방법 가운데 공감이 가는 시도라고 생각해 참가했고, 옐로카펫 설치를 계기로 아이들이 더 안전한 마을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도산·첨단1·신가동에도 옐로카펫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 대상지들을 과학적인 방식으로 선정하기 위해 광산구는, 어린이안전사고율, 학생 수 등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구축한 'GIS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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