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새 역사의 주인공에 도전한다.

김인수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0-11-16 09:53:24

[사진설명]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는 김종겸, 최명길, 정의철, 김재현(왼쪽부터)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즌 마지막 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는 28일과 29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라운드(7, 8라운드) 일정으로 열리는 최종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성과를 거둔 종합우승자가 탄생한다. 국내 최상위 레벨인 슈퍼 6000 클래스는 현재까지 6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2승을 거둔 드라이버가 없을 정도로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운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도 2020시즌 챔피언 타이틀에 근접해 있는 드라이버들이 있다.

 

한 번의 레이스를 통해 최선의 경기를 펼쳤을 때 좁힐 수 있는 최대 포인트는 8점이다. 경쟁자의 실수나 불운을 기대하지 않고 실력만으로 더블라운드에서 좁힐 수 있는 점수 격차는 16점이 된다. 1위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부터 그와 16점 차이인 4위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까지가 챔피언에 가장 근접한 그룹이다. 상위 4명의 드라이버들이 챔피언이 된다면 어떤 스토리가 새롭게 작성될지 살펴보는 것은 최종전의 결과를 상상하며 기다리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이다.


◇ 사상 첫 3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1위 김종겸 (84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은 이미 지난 2018년 챔피언에 오르며 슈퍼 6000 클래스 역대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지난해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이 됐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은 김의수 전 팀ES 감독이 2011년과 2012년 연달아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사례였다.


김종겸은 올해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2020시즌 챔피언이 된다면 지난 2008년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새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챔피언을 세 번 차지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그 영광을 연달아 세 시즌 동안 누리는 것은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업적이다. 스스로를 레전드의 위치로 빠르게 상승시키는 성과가 될 것이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지만 챔피언 경험자답게 시즌을 길게 보며 핸디캡 웨이트를 조절하고 포인트를 꾸준히 모으는 관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 제대로 달리니 챔피언이 보인다. 2위 최명길 (79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최명길은 지난 2017년을 끝으로 해외 레이스에 진출했다가 올해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복귀한지 두 경기만에, 해외에서 활동했을 당시와 다른 차종임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 1위 김종겸과 5점 차이여서 한 경기만으로도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김종겸과 같은 팀에 소속돼 있어 팀의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힘을 모으지만 개인 타이틀을 놓고는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2017시즌 당시, 최명길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소속으로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해외 레이스에 참가하다가 시즌 도중 수혈된 경우여서 3라운드부터 레이스에 참가했다. 슈퍼 6000 클래스에 개막 라운드부터 제대로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풀 시즌이 처음인 그가 챔피언이 된다면 풀 시즌 참가 첫 해에 종합우승을 한 역대 4번째 사례가 된다. 슈퍼 6000 클래스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08년 조항우(당시 현대레이싱), 2015년 아트라스BX 소속이었던 팀 베르그마이스터, 2018년 김종겸이 앞선 사례들이다.


◇ 4년의 와신상담. 나와 팀의 자리를 되찾는다. 3위 정의철 (78점. 엑스타 레이싱)


2014년 엑스타 레이싱의 창단부터 팀의 주요 드라이버로 활약해 온 정의철이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은 지난 2016년이었다. 슈퍼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정의철의 활약 덕분에 엑스타 레이싱 또한 팀 챔피언의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정의철은 이후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내면서도 우승, 챔피언과는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의철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그가 정상에 복귀하지 못한 시간 동안 엑스타 레이싱도 팀 챔피언 자리를 회복하지 못했다. 정의철이 올 시즌 지난 6라운드에서 우승하면서 포디움 정상을 되찾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4년 3개월이었다.


드라이버 순위 1위와 불과 6점차로 근접한 올 시즌이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다. 정의철이 최근의 레이스와 테스트 등을 통해 안정적인 페이스로 상위권의 기록을 내고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는 정의철의 분투 덕분에 엑스타 레이싱은 팀 챔피언까지 동시에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팀 순위 2위인 엑스타 레이싱은 1위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171점)를 26점차로 뒤쫓고 있다. 정의철이 와신상담하며 보낸 4년의 시간을 개인 타이틀과 팀 챔피언의 영광으로 마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지난 시즌의 아픔, 올 시즌에는 환희로. 4위 김재현 (68점. 볼가스 모터스포츠)


자신만의 팀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던 지난 시즌, 김재현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시즌 종합우승까지 눈 앞에 뒀다. 지난해 7라운드에서 슈퍼 6000 클래스 데뷔 후 3년 5개월만에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일궈내며 그 힘을 바탕으로 최종전 더블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드라이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뒤를 쫓고 있는 김종겸과 5점차인 상태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최종전에 나섰는데 핸디캡 웨이트가 부담스러웠던 8라운드는 김종겸이 우승하는 사이 7위에 그쳤다. 재역전을 노렸던 9라운드에서 분전하며 3위에 올랐지만 최종 점수에서 김종겸에게 불과 2점차로 뒤져 챔피언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다.


올 시즌 김재현은 지난해 안타깝게 눈 앞에서 놓친 챔피언 타이틀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지난해 자신에게 아픔을 남겼던 김종겸과 16점 격차가 작은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결과를 낼 수만 있다면 역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른 올 시즌 3라운드에서 우승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김재현이 챔피언 등극에 성공한다면 김종겸이 보유한 슈퍼 6000 클래스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까지 얻을 수 있다. 김종겸은 지난 2018년 만 27세의 나이로 챔피언에 올랐는데 1995년생인 김재현은 올해 만 25세다.


각자 이겨야 할 이유를 지닌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될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즌 최종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오는 28일 7라운드, 29일 8라운드 레이스를 펼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시즌 챔피언이 탄생하는 영광의 순간은 채널A와 채널A 플러스, XtvN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 더불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네이버TV, 카카오TV 등에서도 전 클래스의 레이스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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