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악덕 게임 확률 조작 의혹 조사.

김인수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1-03-19 07:40:22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게임사들 아이템 확률 공정성에 대해 유저들의 의혹과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하태경의원실은 "지난 2일 예고한 이른바 ‘확률 장사 5대 악덕 게임’의 자체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조사 결과에는 이른바 ‘1등 없는 로또’라며 큰 비난을 받은 메이플스토리의 ‘방방방/보보보’ 문제와 유사한 사례도 포함됐다.


앞서 하태경 의원실은 5대악겜으로 리니지(NC소프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이상, 넥슨), 모두의 마블(넷마블)등을 지목한 상태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27일 ‘메이플스토리 등의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이 조작 됐다는 의혹이 있다’라는 다수의 제보를 통해 벌인 자체 조사 결과를 지난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이른바 ‘1등 없는 로또’라며 비난을 받은 메이플스토리의 ‘큐브’ 논란과 유사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개의 사례를 추가로 발굴했다. 마비노기의 세공 시스템, 자이언트 종족 아이템과 리니지의 숙련도 시스템이 그것이다.


마비노기는 ‘세공’으로 아이템을 강화하면 추가적인 능력을 부여해 준다. 이때 최상위의 능력을 얻으려면 엄청난 돈을 투자해 뽑기를 해야 하는데, 한 게이머가 아이템 별로 각각 1,000회나 넘는 실험을 한 결과 최상위급 능력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아이템은 9개 중의 7개나 차지했다.


’제로 확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사건도 있었다. 특정한 캐릭터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에 추가되는 능력은 돈을 주고 확률형 뽑기를 해야 하는데, 어떤 상황에서는 뽑히기도 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뽑히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게임 유저의 구체적인 실험 결과로 압박이 심해지자, 운영사는 자체 조사를 벌였고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데이터가 누락 돼 추가능력을 얻을 수 없었다고 시인한 것이다. 또 다른 ‘제로 확률’의 대표적인 사례였지만, 당시는 확률 조작 문제가 불거지지 않아 그대로 넘어갔다.


하 의원실에 따르면 관련 문의를 조사해보니 윈드 브레이커 지속 시간 옵션을 얻을 수 있긴 하지만 2랭크, 3랭크에서만 옵션이 획득되고 1랭크 아이템에서 데이터가 누락되어 해당 옵션을 얻을 수 없는 것이 확인됐다.


이러한 의혹은 리니지에서도 제기 됐다. 리니지도 마찬가지로 아이템을 계속 사용하면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아이템의 능력까지 좋아지는데 이때, 더 좋은 능력을 얻으려면 엄청난 돈을 들여서 뽑기를 해야 한다. 이에 한 게이머가 600회에 걸쳐 숙련도 시스템을 실험한 결과, 특정한 능력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제로 확률’ 의심 증거다.


소개된 사례는 그 뽑기 과정에서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억 원의 돈이 들어간다. 그러나 게임 업계는 각종 편법을 통하여 확률 정보를 숨기고 있어 스스로 확률을 모두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을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확률 조작 의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또, 확률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드는 교묘한 방해 행위도 고발됐다. 이를테면, 확률 정보를 검색하지 못하도록 저화질 그림 파일로 제공하거나, 링크를 홈페이지 최하단의 작은 글씨로 배치해 확률 정보를 쉽게 확인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행위들이다. 하 의원실은 이러한 21개의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를 유형별로 정리해 제출했다.


하 의원실은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와 3대 게임사(넥슨코리아, NC소프트, 넷마블)에 자료를 협조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이 취합되지 않아 이번 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추후 제출된 3대 게임사의 답변을 바탕으로 보완 자료를 권익위에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GSOK은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리운전700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